저는 지방 모기동대 출신으로써 대한민국 전의경 그들의 삶을 소개 해볼까 합니다 ㅎ

일단 일반인이 혼동하는 전경과 의경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의경은 의무경찰의 줄임말

전경은 전투경찰의 줄임말

(제 기준으로 지금은 세월이 흘러강산이 변해서 어떻게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의경은 자기 희망으로 지원하여 복무하게되며 4주간 기초군사훈련 (논산훈련소 육군과  동인*훈련기간은 1주더 육군이 많음)받게되고

전경은 자기 희망과 상관없이 육군으로 지원했는데 기초군사 훈련 받다가 뜬금없이 너 전경 착출하면  할수없이 ㅜㅜ 가야 되는 상황이 전경이 입니다

전경은 기동대도 있지만 거의 시설경비쪽에 많이 분포가되며

예를들어 제주도 레이더기지, 독도경비대 등등

의경은 방순대(방범순찰대)와 기동대로 나눠지며

방순대 는 경찰서에서 경찰의 보조 업무와 방범순찰 의 주업무이며 큰상황(집회)발생시 지원오게되고

흔히들 방순대 애들 보고  빵순대(순찰돌면서 놀이터서 빵먹고 피시방가고 하는거 없어보인다고) 하면서 욕을하기 시작했죠

저는 방순대가 아니라 기동대라서 이쪽은 잘모르겠어서.. 하지만 방순대는 진짜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기동대는 죽음 입니다.. 이름 처럼

기동대는 시위진압이 주업무야 따라서 근무량과 훈련량과 너무 많습니다.

기동대 행동패턴을 말씀드리면,

집회시즌(예를들어 촛불집회, 쌍용자동차,광우뻥) 등등 무조건 출동대기 하고 사태심각하면 철야 근무를하고

만약에 집회 시즌이 아니면, 진압훈련, 또는 시설경비(청와대주변,미8군시설경비,미대사관, 지방에 위치한 미군기지,등등)

주요업무를 돌아가면서 시설방어를 합니다 (한총련,통일선봉대 및 기타 반미시위단체)

비수기(큰집회가 없는 시기)때는 시설경비와 부대훈련, 격대 훈련 을 병행해가면서 10~ 8일 주기로 한번씩 철야근무를 하게되고

말그대로 밤새 근무야 철야근무를하고 다음날 딱 하루 부대 정비를 줘 이게 쉬는 날 입니다 ^^ 훈련도 없고  외출보내주면 나갈수있고

아니면 부대정비시간을 가질수 있고요..

뭐? 일요일 토욜일은  안쉬냐? 안쉬어요..

토요일 일요일이 행사다 많고 집회시위도 더 많은건 아시죠?

직장인들이 평일날 시위 잘 안하죠.... 거의 주말에 회사에 피해안가게 시위하고..... 지내들 월급깍이는건 싫나봐요 ㅜㅜ

예전 촛불,광우뻥,쌍용,농민 등등 큰시위일때

자기단 끼리 방어하는구간이 있는데 그 구간에 중대끼리 돌아가면서 교차 근무를 하게되고

교차근무를 하면서 밥먹는시간, 휴식시간을 가지고

시위대가 식전행사 하기전부터 배치가 되서 근무가 들어가고 시위대가 행사가 끝날때쯤 전부 하차해서 근무를 들어가게 됩니다

이유는 시위대가 무대행사끝나고 대통령을 만나러간다고 가두시위를하거든여

그걸 막기위해서 미리 대기 들어가는 겁니다.

그러다가 도화선에 불이 붙으면 (아래와 같이)

몸싸움을 하게 되지고 밀집대형이라고 하는데 이 시위대중에는

방패 뜯는 사람

하이바때리는 사람

똥뿌리는 사람(레알있다)

젓깔액 뿌리는 사람

폭죽터트리는 사람

까나리액젓 뿌리는 사람

김치 던지는 사람

등등 온갖 사람들은 다 모이더라구요 ㅜㅜ

그럼 저러는 사람을 잡을려고 검거조가 투입이되고

무력시위 폭력시위는 무조건 검거 대상인데 하지만

인내진압 인내진압 저 군생활때 방침은 인내진압 원칙이였어요.. (노무현 대통령 재임기간)

원만한거 다맞아주고 그중에서 심하게 시위하는사람만 골라잡았습니다.

(지금에서 생각이 드는건대 경찰청장이지 목아지 지킬려고 그랬던거 같네요..

폭력경찰하면서 청장에게 책임추궁하니까)

그리고 경찰은 먼저 폭력은 사용 안했습니다.

시위대들이 연장먼저쓰고 돌맹이 던지고 어느정도 데미지 맞아주고 시작해요

폭력경찰이라고 하잖아요? 시위대들이 연장들기전까지 몸싸움만 받아주고

시위대가 죽창이나 돌멩이 등  진짜 잡다한거 다 날라옵니다.

예전에는 극렬 시위자를 잡으려고 표시를 해야하니까 색소 같은걸 뿌렸는데요

시위대는 잘못알고 있는지 캡사이신? 으로 착각하고 눈따갑다고 많이들 하더라구요 ㅎ

폭력적으로 시위하는사람 딱 조준해서 뿌려서 표시하고

파란색 물감이 조준되면 무조건 뒤로 도망가세요 ㅎ 검거되면 벌금 또는 체포 됩니다 ㅎ

채증이라고 경찰쪽에서 카메라로 다 찍고 동영상으로 찍고 중대안에서 채증요원, 기동대에서 채증요원 등등

채증은 많으면 유리하므로 시위대들 하는행동 다보고있음^^;;

이게 바로 캡사이신 입니다.

한손크기고 분사거리도 짧아

이렇게 검거 작전이 실행되도 해산이 안되면 장기화로 들어가는 수밖에 없는데요

그러면 이렇게 하이바착석 을 하게되는데

이렇게 안저있으면 편할거 같지? 엉덩이가 사라지는 느낌이 생깁니다 ㅜㅜ

특히 비오는 날이면 우비입고 근무를 해야하는데

우비안에 완진이라고해서

이런 갑옷을 입었습니다. 이건 구형이고 지금은 좋아진것 같더라구요

이건 신형 사진인데 저는 입어보지 못했습니다^^;

구형은 냄새 쩔고 땀냄새 짬냄새(음식물, 짬밥)

신형은 뭐 묻어도 수건에 물묻혀 딱거나 수돗물로 세탁하면 된다고 하네요

구형 진압복에 똥물,젓갈,김치등 튀었다고 생각해보세요

하루종일 옷도 못갈아입고 진짜 죽고싶을 생각 들껄요 ㅎ (진짜 시위현장에 가끔 똥 들고나오는 사람 있었습니다)

일반인들이 잘못알고있는것중에 하나가

의경들은 밖에서 돌아다니니까 많이 사먹을줄 아시는데

짬밥되면 물론 못하는게 어디있겠느나만은..

육군으로 따지면 병장 전,의경은 수경이라 칭하는데

그짬밥안되면 짬찌 찌그러져있어야 합니다 ㅎㅎ

위 사진에 가운데 대원이 표정으로 말해주는군요 ㅎ

이렇게 규모가있는 시위엔 항상 밤늦께 까지 철야를 하고......

잠은 어떻게 자냐고요?

밥은 어떻게 먹냐고요?

이렇게 길거리에서 선잠 잡니다..ㅜㅜ 

이렇게 2달 생활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촛불집회, 주한미군 철수 평택미군기지....)

후방중대는 버스안에서 잠자고 해요

밥?! 그 쓰레기 같은밥 시민들 보면 어머?! 더러운놈들 더러운 밥 먹네? 하고 욕할까봐

버스안에서 배식하고 배식받고 먹었죠 ㅜㅜ

시위땐 짬안되면 국에다가 밥말아서 2분안에 남기지 말고 쳐마셔야 했었고...

거기다가 물은 함부로 못마셔요

갑자기 시위대가 난폭해져서 시위막아야하는데 화장실가면 구멍생기니까 ^^;;

요즘은 폭력시위가 많이 줄었는데

제발 버스는 뿌시지마세요 ㅜㅜ 버스 뿌시면

잠자리도 없어져요 ㅜㅜ 대원들 밥먹는 공간도 없어지고 ㅜㅜ 대원들 휴식할 공간도 없어짐..

제발 진심 버스만 살려주세요....

버스뿌시면 세금도 세금이지만

쪼개기 들어갑니다 ㄷㄷㄷㄷ

시위 진압도 있지만 이렇게 행사 경비도 있고

예를들어 베이징올림픽때 봉화들때 아니면 마라톤행사 떄 혹은 월드컵 경비 혹은 제야의종 행사떄 등등

더위와 추위에도 경비를 하게됩니다.

이만..

건강하게 제대하고 국가에 대해 충성을하고 의무를 완료했던 그 가슴벅찬던 시절이야기를 마무리 합니다..

정리도 안되고 두서 없는 이야기를 나열했네요 ㅎ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