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공군 최초이자 아마 굉장히 오랫동안 마지막일 거 같은 여성 조종사가 있다
니루파르 라흐마니 아프간 공군 대위
1992년 카불에서 태어났으나 내전을 피해 전 가족이 파키스탄으로 이주,
탈레반 정권이 붕괴한 2001년 가족과 함께 카불로 돌아온다
2010년 아프간 공군 조종장교 후보생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2년여간 훈련을 받은 후
공군 소위로 임관, 아프간 역사상 최초로 여성 군 조종사 (고정익)가 된다
(소련군 주둔시 아프간 공산정권의 공군에 나비자다 자매가 헬기 조종사로 복무)
2015년 미 국무부가 수여하는 '국제 용기있는 여성'상을 수상,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직접 시상했다
라흐마니 대위는 여성은 남자 사망/부상자를 운송할 수 없다는 아프간 관습을 깨고
탈레반 내전에서의 부상자를 자신이 조종하는 군수송기로 운반하여 여러 번 응급 환자를 구명한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탈레반 측은 물론 구명된 부상자 가족들 게다가 라흐마니 집안의 먼친척들까지
라흐마니 대위의 행동을 비난하고 그녀의 직계 가족에게 까지 살해 위협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2016년 미 공군 C-130 수송기 조종 훈련 과정을 마친 라흐마니 대위는 미국에 망명 요청을 하고
약 1년여 후 망명 허가 이후 현재 플로리다에서 자신의 여동생과 거주 중임
원래 미 공군 복무를 희망하였으나 현재는 아랍어, 아프간어, 타지크어 (자신이타지크족 출신임) 통역가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