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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근황 feat 역대 최대급 수주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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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하니

카타르 국왕의 도시 '도하'에서 왕실의 흔적 찾기 | 마이버킷리스트

 

 

역대 최대급 LNG운반선 수주가 곧 될 것 같아,  배경을 소개하려 합니다. 

 

 

카타르는 카타르인 30만과 외노자 230만으로 구성된 나라로

1995년 6월25일 카타르 알 사니 왕자가 국왕인 아버지를 감금하고 쿠데타를 일으켰는데

 

할리파 알사니는 가만히 있어도 왕이 될 왕세자 였지만, 아버지가 해외 여행을 간 사이 쿠데타로 왕이 되었고

왕이 되고 나서, 전 국민에게 무상으로 집을 주고, 사업에 망해서 빚을 지면 정부가 대신 갚아주는등 카타르인에게는 무한복지를 선사 했습니다

 

카트르의 실업율은 0.1%로 일하고 싶은 사람이 일을 못하는 일은 없는데

알사니국왕은  왕세자로 삼은 세째아들이 노는걸 좋아하자  네째아들에게 왕위를 넘겨주고 물러남. 2013년 이었습니다

 

넷째 아들은 80년생으로 34살에 왕이 되었는데,

벌써 마누라 3명에 자식 12명을 생산함.  노는거 보다 생산적인 일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

 

 

근데 자식만 잘 만드는게 아니라 일도 잘 해서

 

카타르항공을 키웠는데

 

기장과 쭉빵 스튜어디스등 비싼 외노자들을 쓰지만 기름값이 거의 공짜라 서비스를 막 퍼주고

가성비 좋고, 스튜어디스도 예뻐서 카타르항공은 쏠쏠하게 잘 나가고 있음

 

 

사우디가 포기한 알자지라 방송도 인수 했고

미국 공군기지도 사우디에 있던걸 유치함. 사우디는 음주불가지만 카타르는 가능해서 

미국 중부사령부를 유치했는데 술도 마실수가 있어 병사들 사기도 높아졌는데 이덕분에 카타르는 미국에 안전을 보장받음 

 

탈레반 대표부도 카타르에 있음.  

무슬람형제단의 망명도 받아줌 

 

카타르는 수니파인데  시아파인  하마스, 헤즈볼라에 대해 지원도 해줌 

 

중동에서 간보기의 달인은 바로 카타르

 

근데 나름 이유가 있는게 카타르는 해저 가스전이 돈줄인데 이란과 영해가 겹침

 


 

 

지상으로는 국경이 있지만 석유나 가스의 경우 땅속에서는 한 통 일 경우가 많음

자기 국경에 파이프를 박는다고 해도 다른쪽 나라의 기름이나 가스를 뽑아갈수 있는데

 

과거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쳐들어간 것도 쿠웨이트가 이라크 지하로 연결된 기름을 쪽쪽 뽑아 먹어서 였음.  

이라크가 쿠웨이트 침공후 가장 먼저 한 일이 이라크와 지하로 연결된 쿠웨이트 유전의 파괴였던 이유

 

이런 이유로 쿠웨이트는 같은 수니파인 사우디 보다 이란과 괜찮은 관계를 유지하며 간보는 외교를 하고 있는데

 


 

 

 

사우디가 카타르의 간보는 행동에에 빡침 

사우디는 봉쇄운하를 파겠다고 발표를 함

 

 

 


 

 

 

 

카타르는 사우디와 육지가 붙어있고, 나머지는 바다임

사우디가 카타르 국경을 따라 운하를 파고 통행을 막으면 카타르는 섬나라가 되버리는 것임 

 

이런 간보는 카타르의 주 수입원은 천연가스로

미국에서 세일가스가 터지면서 카타르의 고민이 시작됨 

 

러시아도 문제가 됨 

러시아는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중국과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며 수입을 올림. 러시아는 독일로 들어가는 두번째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해서 돈을 더 벌어보려고 함 노르드스트림2임 

 


 

 

미국이 여기에 딴지를 거는데

미국은 2020년 하반기부터 셰일가스를 수출하는 인프라가 건설 완료되기 시작해서

 

유럽도 미국 셰일가스 고객중의 하나로 보기때문에 러시아와 유럽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추가되는것을 원하지 않음.  독일에 압박을 세게 넣고 있어 천연가스관 건설계획을 지연시킴

 

 


 

 

 

 

러시아 푸틴이 여기에 빡쳐서

러시아는 미국이 유럽과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확대를 막는다면  파이프라인이 아니라 LNG운반선으로 공급을 하겠다고 방향을 잡음

러시아도 LNG운반선이 추가로 필요해 졌는데

러시아가 배로 천연가스를 배송하는데는 큰 문제가 하나 있는데

 

바로 얼어붙은 북극해를 지나야 하는것으로

 

쇄빙선이 얼음을 깨고 앞서가면 LNG운반선이 뒤를 따라가야하는데 배 2대가 움직이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듬 

러시아는 얼음을 깨고 운항할 수있는 쇄빙 LNG운반선이 필요함

 

쇄빙 LNG운반선은 얼음을 깨고 갈 수 있게 뚜껍고 강한 철판을 둘러야하고, 추운 북극해를 지나가기 위해 구석구석에 열선을 깔아야 하는등 일반 LNG운반선 보다는 50%이상 비싼 배임. 현재는 한국 조선소들만 쇄빙 LNG운반선을 만들수 있음 

 

미국도 LNG를 수출하려면 LNG운반선이 필요한데

미국과 러시아가 이렇게 나오자 카타르는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음.  거래처들과 공급물량을 늘리는 장기계약을 해서 대응하려고 함.  카타르도 LNG운반선이 추가로 필요해 짐 

 

 

카타르는 120척 규모 LNG운반선 발주를 진행 

전세계에 돌아다니는 LNG운반선이 600척 규모인데 120척은 엄청난 규모

 


그런데, 카타르는 작년봄 120척의 LNG운반선중 100척에 대해  한국 3개 조선소에 도크 예약만 하고  정식 수주를 하지않음. 

도크예약후 1년이상 수주 소식이 없으니, "정말 발주를 하기는 하는거야?"  라는 의문까지 일어나는데

 

그런데 이번에 수주 징후가 나타남

​무언가 좋은 일이 있으면, 갑자기 튀어나와 자기 공이라고 발을 담그는 그들이 있는데 

​바로

현 정부 ㅋㅋㅋ

​이틀전 산업부장관이 뜬금없이 카타르를 방문해서 LNG운반선 수주에 협조요청을 했는데 ㅋㅋ




아는 사람들은 알아차렸겠지만

이 들이 발을 담그는것을 보니, 곧 수주 발표가 나겠구나. 하는 예상

이날부터 조선주 주가가 오르기 시작 했는데
한국이 수주하는 배 중에서는 LNG운반선이 돈이 되는 배로

카타르의 LNG운반선 발주가 작년이 아니라 올해인 것도 신의 한수
만약 작년에 카타르가 운반선을 발주했다면 한척당 1.8억불,  100척이니 180억불 정도를 한국 3대 조선소가 나눠가졌을 것임

그런데 올해들어 신조선가라고 부르는  새 배를 건조하는 가격이 올라가기 시작



 


LNG운반선의 경우 표준이 되는 크기의 배한척 가격이 작년 1.8억불에서 2.1억불까지 올라가는데
작년에 수주했으면 한국 3개 조선수 수주금액이 180억불 정도 였을텐데,  올해 오른 가격에 수주가 되면 210억불 수주가 되는것임. 

이렇게 신조선가격이 오른 이유는 호주와 중국의 분쟁으로 호주산 철광석 가격이 오르면서 철광석으로 만드는 철강가격이 오른게 이유임.





보통배의 경우 배를 만드는 원가의 30%정도를 후판이라고 부르는 두꺼운 철판 가격이 차지를 함. 
이렇게 후판가격이 오르다보니,  배를 만드는 원가가 올라서 최근 수주 소식은 계속 들려왔지만  조선소 주가가 오르지 못한것

올해부터 후판가격 오른것을 배값에 얹어 받기 시작해서 신조선가가 오른것임.
LNG운반선은 상황이 더 좋음. 

LNG운반선은 비싼 배라서 벌크선같이 싼 배들은  후판가격이 전체 배값의 30% 정도를 차지하는데, LNG운반선은 10%대임.
LNG운반선은 후판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서 후판값이 올랐다고해도 원가가 오른폭이 크지않은데,  배값이 엄청 올라간 것임.

원가는 많이 안올랐는데, 배 값은 엄청 올랐다면 조선소의 이익이 그만큼 커진다는 말임. 
이런 상태에서 LNG운반선 100척, 210억불의 수주가 곧 진행될것 같은 징후가 보인것임.

조선업에 슬슬 물이 들어오는것 같고, 고생한 조선업 관련자들은 좋은날이 다가오고 있는것 같네요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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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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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핀터레스트
    2021.10.27
    조선업도 전부 빚좋은 개살구 같은데..

    노동자들 인력 갈아넣어서
    선진국에 로열티만 갖다 바치는 남는것도 없는 산업
    조선업 뿐만 아니라 사실 대부분의 한국의 대규모 산업이 그 모양임
    발전소 댐 초고층빌딩 이런거 전부 인력으로만 때워서 기술료로 선진국에 뜯겨가면서 남는거 하나 없는 산업들
  • 핀터레스트
    하정우
    2021.10.27
    @핀터레스트 님에게 보내는 답글
    걸로 세계10위까지 왔는데여?
    그것조차 못해서 한국 밑에 깔려있는 나라가 전세계 80%가 넘음
  • 혜민스님
    2021.10.27
    카타르가서 구걸하면 연봉 1억 가능?
  • 문제다문재
    2021.10.28
    조선 호황기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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