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당신의 타임라인과 예측에 대해서 궁금하다. 2014년에 6만대를 생산하던 시절 2020년에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고 했던 예측했던 것은 현실이 되었는데, 5년전 내가 fsd에 대해서 물었을 때 그 해에 LA에서 뉴욕까지 운전자의 개입없이 자율주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A. 당신을 놀라게 하고싶은 것은 아닌데 내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Q. 왜 fsd에 대해서만큼은 그렇게 예측을 하기가 어려웠던 것인지 궁금하다.
A. 자율주행에서의 과정을 그래프로 그린다면 일련의 로그곡선의 형태처럼 보인다. 초반에는 과정이 진척되는 것처럼 보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적으로 둔화되며 성과가 감소하기 시작한다. 돌이켜보면 당연한 것이었지만 자율주행의 문제를 제대로 풀기 위해서는 현실 세계의 인공지능(real-world AI)을 해결해야한다. 도로 네트워크 환경은 생물학적 신경망(뇌)와 시각(눈)에 맞춰 설계되어있다. 컴퓨터가 도로에서 작동하기 위해서는 현실세계의 AI와 시각(vision)을 해결해야한다. 인간의 눈과 생물학적 신경망에 맞춰 설계된 시스템에서 자율주행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카메라와 실리콘 신경망이 있어야 때문이다. 자율주행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현실세계의 인공지능과 정교한 시각의 문제를 푸는 것이다.
Q. 현재 자율주행을 위해 갖춘 아키텍쳐는 어떠한가? A.악명높은 마지막 말이 될 것 같은데 올해 그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어느 한 시점에서의 사고의 확률을 놓고 평균적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올해 그 지점을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평균적인 인간보다 사고의 확률이 낮아지는 지점) 내년에 또 1년이 또 지났는데 안됐네~ 이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올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작년에 테슬라의 인공지능 발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했다. 올해 테슬라에서 개발하고있는 가장 중요한 제품은 옵티머스 로봇이라고 했는데 이는 자율주행의 개발과정에서 테슬라가 뭔가 특별한 것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나?
A. 정확하다. 이를 깨닫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자율주행을 해결하기 위해서 현실세계의 AI를 해결해야하며, 4개의 바퀴가 달린 로봇인 자동차를 위한 현실세계의 AI를 풀어낸 시점에서는 다리가 달린 로봇으로 일반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에게 없는 것은 로봇이 현실세계를 다니면서 명시적으로 지시없이도 유용한 일들을 할 수 있게 하는 충분한 현실세계의 지능, 그리고 대규모의 제조능력이다. 이 두가지는 테슬라가 매우 잘하는 것이고, 따라서 옵티머스에 특화된 액츄에이터와 센서를 설계하기만 하면 된다. 사람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데 옵티머스는 자동차보다 규모가 더 커질 것이다.
Q. 옵티머스를 제조업에 투입할 것이라고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이 집에서 사용하도록 하는 목적이 아닌가? 집의 3차원적 구조를 잘 이해하고 집 안의 모든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로봇이 있다면, 집을 청소하거나 할머니를 돌봐달라고 하거나 아이들과 캐치볼을 할 수 있을 수도 있을 것같다.
A. 모두 가능하다. 디스토피아적 상황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하는데 OTA로 업데이트 될 수 없는 로컬화된 롬 칩을 로봇에 심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멈추라고 하면 로봇이 무조건 멈추도록 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런 기능들은 원격으로 업데이트 할 수 없도록 막아야할 것이고 그런 종류의 안전장치를 갖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또한 비록 내가 규제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안전을 위해서는 AI를 규제할 수 있는 기관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Q. 예를 들어 2050년이 되면 모든 사람들이 로봇을 가지게 될 것인가? 그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나?
A. 그렇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로봇 친구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Q. 그 로봇들의 적용범위는 어디까지 가능한다? 애정관계를 형성하거나 섹스로봇이 나올 수도 있나?
A. 불가피할 것이다. 결국 사람들이 원하는 그 어떤 것도 될 수 있을 것이다.
Q. 옵티머스의 최초 모델이 생산, 판매되는 시점은 언제쯤일 것으로 예상하나?
A. 첫번째로 만드는 유닛은 위험하거나 지루하고 반복적인 작업들, 사람들이 하고싶어하지 않는 일을 위해 만들 것이다. 올해 내로 흥미로운 시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내년에는 유용한 무언가를 만들어낼 것 같다. 아마 앞으로 2년간 매년 휴머노이드 로봇의 유용성의 빠른 성장, 생산량의 증대, 비용의 감소를 보게될 것이다.
Q. 옵티머스의 비용이 어느정도 될 것인가?
A. 옵티머스는 미친듯이 비싸지는 않을 것이다. 자동차보다 더 쌀 것이다.
Q. 경제적인 영향을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연봉 3~4만불의 노동자를 2.5만불의 로봇- 더 긴시간을 일하고, 휴가도 가지 않는-으로 대신할 수 있다면, 특정 직업들은 아주 빠르게 로봇들로 교체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얼마나 걱정을 해야하는가?
A. 우리는 이미 노동력의 심각한 부족 문제를 겪고있고 미래에도 이는 심각한 문제일 것이다. 우리는 풍요의 세상을 보게될 것이다. 그 어떤 상품과 서비스들이 그것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모두 사용가능할 것이고, 상품과 서비스 의 가격은 너무 싸서 말이 안되는 수준일 것이다.
Q. 몇시간 전 트위터 매입 제안을 했다. 왜 했나?
A. 자유로운 발언을 위한 포괄적인 무대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트위터는 실질적인 광장이 되었다. 사람들이 본인의 생각을 법의 테두리 내에서 자유롭게 생각을 말할 수 있다는 인식과 현실이 모두 존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트위터가 해야한다고 믿는 것들 중에는 트위터의 알고리즘을 오픈소스화하는 것, 그리고 사람들의 트윗을 강조하든 경시하든(의역한다면 알고리즘의 축복을 내리든, 저주를 내리든) 그런 조치들을 명시하여 누구든 어떤 조치가 취해졌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든 알고리즘에 의해 이루어지든 비밀스러운 조작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Q. 근데 내가 지난주에 당신을 만나서 트위터 인수에 대해 물었을 때에는, 트위터를 소유하고싶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모든 것에 대해서 본인을 탓할 것이다, 트위터를 인수하면 불행만을 가져올 것이라고 대답하지 않았나? 무엇때문에 생각을 바꿨나?
A. 여전히 모든 사람이 모든 것에 대해서 내탓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트위터를 인수했는데 뭔가 잘못된다면 100% 내 잘못일거다.
Q. 그렇게 끔찍해질 수 있는데 여전히 하고싶어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A. 너무 끔찍하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민주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자유국가로 기능하는 것, 세계의 자유를 증진하도록 돕는 것-미국의 범위를 넘어서-은 정말 중요하다. 트위터가 공적인 플랫폼으로서의 신뢰를 더 얻을 수록 문명적 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트위터를 인수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비공개회사로서 법적 허용범위 내 최대한의 주주들을 수용하려고 할 것이며 지분을 극대화해서 독점하려는 것은 아니다. 이 일은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다. 단지 대중들에 게 강한 신뢰를 얻고, 상당히 포괄적인 공적 플랫폼을 갖는 것이 미래의 문명에 매우 중요할거라는 강한 직감에 의한 것뿐이다. 나는 (트위터 인수가 가져올) 경제성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
Q. 당신은 발언의 자유 절대 지지자인데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이야기는 없고 어떤 발언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건가?
A. 트위터나 어떤 매체든 해당 국가 법률의 구속을 받는다. 따라서 발언의 자유에도 제한선이 분명히 있다.
Q. 혐오 표현을 예로 들어 "나는 정치인 X가 싫어"라는 트윗과 "나는 정치인X가 죽었으면 좋겠어"라는 트윗, 더 나아가 그런 트윗과 함께 과녁사진에 X의 얼굴을 그려놓고 옆에 그사람 주소까지 쓴 트윗이 있다고 해보자. 어떤 지점에서 이건 안된다는 판단을 내려야할 것인데 알고리즘이 사람 대신 이를 대신할 수 있는가?
A. 트윗은 법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하겠지만 어떤 트윗이 알고리즘을 타서 흥하고 다른 트윗은 의도적으로 숨겨진다고 했을 때 그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면 꽤나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알고리즘을 오픈한다는 것이 매우 큰일일 것이고 그런 결정들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이해할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A. 그리고 비평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코드는 깃허브에 공개되어서 사람들이 보고 '여기에서 문제가 있다'거나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한다. 리눅스 업데이트처럼 사람들이 직접 수정사항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다.
Q. 지금 현재의 알고리즘은 예를 들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해당 트윗을 역겹다고 표시했는지 확인하는 것인데 어떤 시점에서는 사람이 직접 보고 이 트윗이 선을 넘은건지 아닌지에 대한 결정을 해야하는데 이는 내 생각으로는 알고리즘이 아직 해내지 못하는 것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현재 수천명의 직원을 고용해서 현명한 결정을 하도록 하고있는데 문제는 무엇이 현명한 일인지에 대해 누구도 동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가능한가?
A. 애매한 영역이라 판단이 어려운 경우에는 그 발언이 존재하도록 둬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모든 해결책을 가지고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는 트윗을 삭제하는 것을 지양하고싶고 계정 영구정지에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럽게 하려고 한다. (영구정지보다는 일시정지가 낫다)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이성적으로 가능한한 자유가 있다는 인식과 현실을 모두 확보하고싶다. (사람들이 발언의 자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발언의 자유가 존재하는 것) 발언의 자유가 있는지 판단하려면 당신이 싫어하는 누군가가 당신이 싫어하는 어떤 말을 할 수 있는가를 보면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발언의 자유를 가진 것이다. 당신이 싫어하는 사람이 싫어하는 말을 하는 것은 ㅈㄴ 짜증나는 일이다. 하지만 그것은 건강하게 작동하는 자유발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Q. 당신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인 사람들도 있다. 이 사람들의 의견은 이렇다. "트위터가 인류의 발언의 자유를 보장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해보자. 근데 세상에서 제일 부자인 사람이 이걸 소유한다고? 이건 아니지!" 이런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이 있나?
A. 앞서 말했듯이 알고리즘은 오픈소스화되어야 하고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모든 변경사항은 확인될 수 있어야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이 트윗에 무언가를 했다고 하면, 어떤 조치가 취해졌는지 알려주는 정보가 트윗 옆에 부가적으로 붙는 형식으로. 내가 개인적으로 트윗을 편집하는 작업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트윗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떤 조치가 취해지든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 오너십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마크 주커버그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가지고있는데 지분을 나눠갖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주커버그가 이런 매체들을 통제하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Q. 알고리즘을 오픈소스화하는 것 외에 당신이 제안하는 다른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자. 트위터의 편집 버튼을 넣자고 했는데 진짜 할건가?
A. 솔직히 제일 우선순위로 삼는 것은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스팸 및 사기봇과 그 군단들을 없애는 것이다. 이것들이 트위터를 훨씬 안좋게 만든다. 크립토 스캠트윗을 볼때마다 도지코인 1개씩을 얻었다면, 도지코인 1조개 있을거같다.
Q. 도지코인의 흥행에 불을 붙이는 트윗을 한것에 대해서 후회하는가?
A. 항상 얘기한 것이 도지코인의 형태에 대해 베팅하지 말라는 것이다(don't bet the form of dogecoin) 나는 강아지와 밈을 좋아하는데 도지코인은 둘다 가지고 있다.
Q. 트윗 편집버튼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누군가 "일론 짱"이라고 트윗해서 이백만명이 리트윗을 했다. 근데 그사람이 "일론 최악"이라고 트윗을 수정한다면 리트윗한 그 사람들은 황당할 것인데 이런 식으로 리트윗한 사람들이 이용당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A. 아마 편집버튼은 짧은 기간동안에만 작동하게 될것같고 트윗이 편집되면 모든 리트윗과 좋아요는 초기화(zero out)될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의견도 수용가능하다.
Q. 트위터에서 어떻게 그렇게 팔로워들을 모을 수 있었는지 이해하게 도와달라. 당신을 제일 사랑하는 사람들이 당신의 트윗을 보고 부끄러워하거나 미쳤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물론 어떤 트윗들은 정말 멋지지만, 어떻게 가능했나? 혹시 그런점 때문에 가능했던 것인가?
A. 나는 의식의 흐름에 따라 트윗을 한다. 무슨 트윗에 대한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하는 것이 아니다. 진짜 변기 위에 앉아서 "어 이거 재밌네 이거 트윗에 올려야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재밌거나 흥미롭다고 생각하는걸 트윗하는데 사람들이 그런걸 좋아하는거같다.
Q. 이것부터 물어보겠다. 자금은 확보가 되었나?
A. 충분한 자산이 있다. 명확하게 하고싶은 것이 있는데 예전에 테슬라 사태때도 자금은 확보된 상황이었다. 그때의 상황을 설명하기 좋은 기회같은데 내가 충분한 자금이 확보가 됐었는데 왜 SEC의 승인을 얻지 못한 것인지 모르겠다. SEC의 그 누구도 비난하고싶진 않지만 SEC는 자금이 충분하다는 것을 알고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인 조사에 나섰다. 그당시 테슬라는 재무적으로 위태로운 상황이었는데 은행에서 하길, 내가 SEC와 합의하지 않는다면 은행에서 운전자본을 대줄 수 없고 그 즉시 테슬라는 파산할 것이라고 했다. 그건 마치 당신의 아이 머리에 총을 겨누는 것과 같은거다. 나는 SEC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고 내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 상황임에도 내가 마치 거짓을 말하는 것처럼 보이게 됐다. 테슬라를 구원하기 위해서 내가 거짓말을 했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것이 유일한 이유였다.
Q. 그 이후로 테슬라에 일어난 일들을 생각해보면 그 당시 테슬라를 비공개기업으로 전환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A. 테슬라는 그 당시 주식시장의 역사상 가장 많은 숏셀러들의 공격을 받은 기업이었다. 숏쳐서 왜곡하는 것(Short and distort)으로 알려진 것인데 이런 상황때문에 우리가 사람을 고용하고 제품을 판매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정말 끔찍했다. 그들은 테슬라가 죽기를 너무나 원했다.
Q. 뭐, 그들 중 대부분은 대가를 치렀다.
A. 맞다. 걔네 다 어디갔나?
트위터 관련 요약
어떤 트윗은 알고리즘을 타서 흥하고 다른 트윗은 의도적으로 숨겨진다고 했을 때 그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면 꽤나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투명하게 오픈소스하겠다
진짜 곧 로봇 출시 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