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코인으로 무엇을 하고 있을까...거래소에서 홀딩 중? 게임? NFT 수집으로 갤러리를 만드는 중?
그 중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블록체인 세계에 들어오기 위해 거래소 가입하기, 구글 인증, 계좌트기, 입금하기, 코인 다른 주소로 출금하기, 매매하기 등등 여러 장벽을 넘어 최초 구매를 하는 것으로도 벅찼을 것이다..
나의 시작 역시도 그러한 시기를 겨우 건너온 코인러였다.
2018년 초 블록체인에 대해 잘 모를 때 컴퓨터를 잘 아는 동생이 이오스를 추천한 기억이 난다.
그 때 동생은 전송속도가 빠르고, 수수료는 거의 무료인 제 3세대 코인이라며 “진짜 좋은 코인이다” 다소 흥분된 상태로 말했던 것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 이후 비트코인 베어 장과 함께 내부의 문제로 인해 이오스는 나락으로 가는 듯 했고, 결국 많은 이오스 홀더들처럼 이오스는 나의 기억에서 멀어져 가게 되었다.
그러다 2021년 새로운 비트코인 불장에 들어오면서 여전히 이오스 러버인 동생이 한 가지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구글 클라우드가 이오스 커뮤니티의 협업으로 BP(블록 프로듀서)인 GCP가 된다는 것과 중개인 없이 자동으로 거래 계약이 가능한 이오스 기반의 불리쉬 거래소 설립 이슈는 관심을 갖기에 충분했고 다시 이오스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 때 접했던 것이 유튜버 ‘킬리만 학파’의 동영상 중 한국 이오스 생태계의 중심인 맥스님과의 인터뷰였다.
그 당시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불리쉬 거래소에서 이오스로 비트코인을 랩핑하는 기술이 쓰인다는 것이었다. 다들 알다시피 비트코인은 전송속도가 느리고, 거래 수수료가 매우 높기 때문인다. 이에 대한 거래 기록을 빠르게 기록하기 위해서는 이오스의 랩핑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텔레그램의 이오스 국내 채널인 ‘코리오스’와 ‘불리오스’에 가입하게 되었다.
눈팅만 하다가 어느 날 그 핫하다는 NFT를 준다는 이야기에 솔깃하여 앵커 지갑을 구매하게 되었다.(무료계정도 가능-임의 주소, 또 스캐터등 다른 지갑도 있음) 처음엔 앵커 지갑 하나 만들기 위해 결제도 해야 하고 아직 최적화되지 않아 오류도 있었고 키 관리하는 것도 귀찮게 느껴졌지만 얼리어댑터는 기어이 그 산을 하나 하나 넘어 간다.
이오스 생태계에서 앵커 지갑을 갖고 있으면 스마트 컨트렉으로 의사를 결정할 때도, 회원인증을 할 때도 간편한 것이 많았다.
<앵커 지갑>
그렇게 받은 것이 아토믹 허브에서 기브웨이 해준 나의 첫 NFT였다. 1001개 중 넘버 416번, 생애 첫 NFT라 무척 소중하게 생각된다. 그리고 반짝 반짝 빛나는 금화가 앞 뒤로 회전해 주는 모습도 이미지로만 구성된 NFT에 비해 호기심과 흥미를 갖게 하였다.
<아토믹 허브에서 기브웨이 한 NFT>
이렇게 한 발 넣기 시작한 나는 나중에 포멜로(ENF 사업지원 플랫폼)에 유용하게 쓰인다는 골든 포멜로까지 11.98eos에 구입 해 이오스 생태계에 기여도 하기 시작했다.
<골든 포멜로 NFT>
그러다 이오스 기반의 쇼셜 미디어 플랫폼인 보이스에서 실력면에서는 부끄럽지만 오일파스텔로 직접 그린 작품으로 생애 최초 NFT를 제작도 해보게 되었다.
NFT 작가가 되는 것이 인스타그램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듯이 하면 되니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 무척 매력적이었다. 지금은 다오에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작품 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얼마든지 보이스라는 플랫폼에서 작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보였다.
<보이스에서 첫 NFT 작품 만들기>
돌이켜 보면 지난 5년간 나는 블록체인의 투명성이 국가와 사회를 더욱 더 신뢰롭게 할 것이며, 이것이 보다 평등하게 새로운 부를 창출할 것이라는 미래적 가치에 투자를 했지만 여전히 한 개인으로서의 투자자에 불과 했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내가 단순한 코인투자자에서 이오스 생태계에서 뭔가 창조적인 일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생산자로서의 의미있는 걸음이었다.